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저희는 2살 차이로 9년째 만나고 있던 커플입니다..
사귀면서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겪어봤구요...
그 힘든거 다 견뎌 가면서 9년을 맞이했습니다.

연말까지만해도 잘 지냈는데,
너무 뜬금없이 연말 지나자마자 사람이 싹 바뀌었어요.
대체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여자가 생겨서 그런거라고 그러는데..
물어봐도 그건 아니라고 하니 믿고 싶어요..
사실 옛날에 남친이 바람을 핀적은 몇번 있지만..
이젠 안그러니까요..

저는 9년간의 사랑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 은 몰랐습니다.
서로 결혼도 생각하고 있었고,
올해 안에 하네 마네 상견례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제가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연말 지나자마자 연락이 뚝 끊기더니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무시하고, 제가 너무 답답하여
친구찾기를 해보니 정동진이라는 둥.. (연말에)
너무 궁금하고 걱정도 되고 신경도 쓰고.. 하여튼 마음이 너무 심란했습니다.

연초까지 주욱 그러더니 겨우겨우 받은 문자 메세지는
'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 '
달랑 한문장 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그런걸까요.
이유를 물어도 모르겠다고만 합니다.

그게 뭐냐, 헤어지자는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네요.
그만하자고 하네요.

왜그러냐고, 대체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다른 사람 생겼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하고,
그냥 제가 싫어졌데요. 이것저것 다 짜증나는데 저도 같이 짜증나고 싫데요.
이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데요..
맘을 굳혔데요..

그말하기 몇일 전까지만해도 사랑한다고, 넌 나의 전부라고 말하던 사람이에요..
그러니 제가 그걸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겠어요.
내가 왜 싫으냐고 물으니..

자기를 너무 구속한데요. 담배피고 술마시고 그럴때 잔소리해서 싫데요.
하....
그럴꺼면 애초에 끊겠다고 약속이나 하지 말지...
아예 피지 말라는게 아닌데.. 아예 마시지 말라는게 아닌데..

정말 너무해요.
전 싫다고 버티고 있는 실정이에요.

회사 일이 바쁘다고 전화도 안받아 주고요. 문자도 대답도 안하고요.
그러기를 벌써 2주..3주차가 되어 가네요..

너무 힘이 듭니다.
정말 그 사람 말이 진심일까요?
정말 마음을 굳힌걸까요?

그 사람 부모님께 부탁이라도 드려 볼까요.
제가 너무 힘들다고... 제발 맘을 돌리라고 다독여 달라고..

요즘 회사에서 맨날 야근하고.. 야근 안하는 날은 회사 사람들이랑 늦게까지 술마시고..
그런 날의 연속이라 많이 힘들텐데..
제가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은 절 밀어내기만 해요.
정말 헤어지기 싫은데...
그 사람 없으면 전 정말 큰일나요..
지금도 그 사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이렇게 너무 아픈데..

화도 내보고.. 설득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고...
떼도 써보고.. 그래도 냉정해요.
어쩜 사람이 이렇죠? 어떻게 이렇게 차가워 질 수 있죠?
불과 몇일 전에는 다정하게 사랑한다고 안아주던 사람이에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그사람이 절 잊겠데요.
머리속으로는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 안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래요.
그러니까 앞으로 연락하지 말래요.
조만간 회사 옮긴다고 회사로 찾아오지도 말래요.
회사로 전화도 하지 말래요.
그래놓고 싸이도 탈퇴하고 네이트온 친구도 차단해 버렸어요..
제가 보낸 메일도 하나도 안봐요..

이게 9년동안 자기 옆에 있어준 여자한테 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매일같이 그 사람이 받아주지도 않을 전화기를 붙들고 전화를 해요.
보지도 않을 문자를 계속 보내요..
듣지도 않을 음성메세지를 남기구요..

정말 너무 힘드네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정말 죽고 싶어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게 너무 아파요..
손도 떨리고... 일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정말..
기다리면 올까요.. 후회하면서 돌아올까요..
근데 안올것 같아서 가만히 못기다리겠어요..
저 마저 연락을 안하면 완전히 끊어져 버릴것 같아요.. 너무 두려워요...

이렇게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마음이 이렇게 큰데 왜 헤어져야 하죠..
헤어지는거 너무 싫어요... 그 사람 못보게 되는거 너무 끔찍해요...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