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씁쓸하고, 아직도 아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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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씁쓸하고, 아직도 아리지만..
5년을 사귀다가 얼마전에 헤어졌네요..이제 곧있으면3달이 다되어 갑니다.
헤어지고 나서 한달은 괜찮다가 두달째 되서 미칠것 같더군요..결국 그 사람 집앞에 찾아가서 잠깐 나와 달라고 했습니다.
얼굴만 보고 돌아서니, 못가게 잡더라구요. 할말 있어서 온 거 아니냐구..주체 할 수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울면서 매달리다가 결국 무릎까지 꿇고 사정을 했어요. 정말 이번에 끝이겠구나 해서..
이미 마음이 떠났다네요. 너를 봐도 이제는 아무 생각이 안난다고..그냥 서로 갈 길을 가자고..그러면서 땀이며 눈물로 범벅되어
뭉개져 버린 화장을 꼼꼼히 닦아 주는 겁니다. 제 가방을 뒤져서 물티슈로 속눈썹하나부터 꼼꼼히..정말 처절히 매달렸습니다만.. 안되더라구요..물론 습관처럼 제 입버릇인 헤어지자는 말에서 비롯된 거였지만...
그러고 나서도 연락을 잘 받아주었지만, 마음정리 잘 하고 건강챙기면서 너만 생각하라는 말 꼭 당부하더라구요. 이제는 자신만 생각
하면서 휘둘려 지냈던 시간들, 자신을 위해서만 쓰고 싶다고...
헤어짐을 계기로 참 많은 반성했습니다. 소중한 사람 이렇게 보내는 구나.. 나때문에 매번 많이 힘들었겠구나, 이사람도...
아직도 많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군대 있을때 보낸 편지들, 그동안 그 사람한테 받은소소한 것들, 힘들때마다 기운내라고 써준 메일들
아직 하나도 버리지 못했네요. 시간이 날때 마다 멍해 질때마다 그 사람을 아예 만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물론 어려운 것이지만, 그런대로 잘 버티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가려 하거든 놓아주어라.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다면 처음 부터 네 것이 아니었다 하고 생각하거라..
바보 같지만, 아직은 그래도 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조금 가져 봅니다.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과 제가 만들어온 시간들이 다른 인연으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너무 늦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그사람..